금리관련 시장심리 소폭 악화, 금리전망 BMSI 77.6 전월비 0.5p↓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금리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투자협회가 7일 조사발표한 ‘7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설문응답자 전원이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제와 금융시장이 개선되고 있고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제기되곤 있지만 향후 불확실성을 대비한 정책여력 보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금리전망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 Bond Market Survey Index) 또한 77.6을 기록해 전월 78.1보다 0.5포인트 하락해 금리관련 심리가 소폭 악화됐다. 응답자의 71.2%(전월 71.9%)가 금리보합에 응답했고, 금리상승 비율은 전월대비 0.6%포인트 상승한 25.6%를 나타냈다.
국제유가 상승과 과잉유동성에 따른 인플레 부담이 점차 부각되고 있으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락세를 지속하는 등 통화완화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종합 BMSI도 92.5로 전월 97.2보다 4.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환율 BMSI는 102.4를 기록해 전월 99.4대비 3.2포인트 증가했다. 환율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대비 소폭 개선된 모습이다. 응답자 중 전월보다 14%포인트 증가한 88.4%가 환율보합에 응답했고, 환율하락 응답자 비율은 7.1%로 전월보다 5.4%포인트 감소했다.
국내 주식시장 반등이 환율상승 압력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향후 환율이 보합권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트는 원·달러 환율의 하방경직성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 BMSI는 107.1로 전월 125.0보다 17.9포인트 감소해 물가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다소 악화됐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0% 상승한 112.6으로 나타난 가운데 응답자의 72.4%가 6월중 물가보합에 응답했다. 이 또한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6월 채권시장 산업별 자금집중도지표(HHI)는 전월대비 10.7포인트 하락한 3915.9를 기록해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6월에도 채권자금이 특정산업에 치우지지 않고 산업별로 비교적 고르게 유입된 셈이다.
채권종류별 HHI도 전월대비 30.1포인트 하락한 2107.6을 기록해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또한 6월중 국고채가 대규모로 순상환되면서 채권자금의 집중현상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6월중 채권종류별/신용등급별 스프레드지표는 횡보세를 나타냈다. 대내외 경제지표 개선과 미국채 금리 상승으로 국고채 금리가 상승한 반면 크레딧 채권 매수세가 둔화된데 기인한다.
산업별 스프레드지표도 보합세를 나타냈다. 소비자물가상승이 4개월 연속 둔화된 가운데 소비자 체감경기 역시 안정됐기 때문이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비통화금융기관, 자동차 트레일러 제조업이 전월 보합수준을 유지했다.
김지택 금투협 채권제도팀장은 “기준금리 인상, 유동성 회수 등 출구전략 관심 증대로 금리는 소폭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이뤄졌으며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51개 기관 227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은 104개 기관 156명(외국계 21개 기관, 23명 포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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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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