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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육청, 비정규직 차별대우

행정·교무·전산 등 비정규직 맞춤형복지 단 한푼도 지원 못받아

경기도내 교육현장에 근무하는 3만8000여명의 비정규직들이 맞춤형 복지혜택에서 소외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일 도교육청과 전국교육기관회계직연합회 경기지부에 따르면 현재 정규직 공무원들에 대해선 후생복지, 보험가입, 자기개발, 여가, 체육활동비 등 연간 최고 90만원까지 지원하는 맞춤형 복지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 비정규직들은 남자의 경우 16만4730원, 여자 11만1230원
을 지원받고 있다.

경북교육청과 전북교육청의 비정규직도 성별에 상관없이 1인당 각각 30만원, 10만원)의 지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경기도내 교육현장의 행정, 교무, 전산, 과학, 특수보조와 조리원, 운동코치, 차량보조 등 비정규직 직원들은 복지제도의 혜택을 단 한푼도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국회계직연합회 경기지부는 오는 8월까지 서명을 운동을 벌여 경기도교육청에 제출하고 맞춤형 복지제도를 실시해 줄 것을 강력 요구할 방침이다.

지난달 23일부터 ‘회계적 차별철폐·학교사회의 인간화’란 제목으로 서명을 받기 시작해 현재까지 3000여명에 달하는 비정규직들이 서명한 상태다.

하지만 경기도교육청은 비정규직까지 맞춤형 복지를 지원할 경우 최대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을 부담해야 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회계직연합회 경기지부 관계자는 “학교현장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비정규직들은 그동안 수많은 차별을 받으며 마음 고생을 해왔다”며 "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현시점에서 비정규직에 대한 복지제도 도입은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비정규직 맞춤형복지제도 시행을 위해 여러 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조속한 시일내에 이들에 대한 복지제도가 실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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