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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부족 현상 심화될 것"

곽창석 '나비에셋' 대표는 2일 "우리나라가 선진국 수준의 소득 수준이 된다면 주거 수준에도 걸 맞는 수준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며 "기존의 재개발, 뉴타운 지역의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정 기간 동안 주택의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 대표는 이날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갤러리에서 아시아경제와 부동산 투자정보업체 유앤알컨설팅 공동주최로 열린 '2009 부동산 재테크 세미나'에서 "라이프스타일이 바뀌면서 독립 가구가 늘어나게 됨에 따라 더욱 더 많은 주택을 필요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재개발 뉴타운의 많은 주택들이 지금의 국민들의 주거만족도를 충족시키지를 못한다"고 설명했다.

곽 대표는 "지난 1985년부터 2005년까지 20년간의 물가상승률과 집값 상승률을 살펴본 결과, 주택가격 변동률을 비교해 보면 스페인 아일랜드 3배 상승, 영국 호주 네덜란드 2.5배 상승, 미국도 물가상승률을 빼고도 60%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한국은 물가 상승률이 3배 상승, 집값 2.4배 상승하면서 주택가격 상승률보다 물가상승률이 높아 20%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는 "물가는 장기적으로 일정하게 변동하지만 주택가격은 경기에 따라 굴곡이 있다"면서 "주택가격 변동률은 장기적으로 물가변동률에 수렴하는 만큼 향후 물가변동을 꼼꼼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곽 대표는 "가계대출 규모는 1999년 1.4분기 186조원 규모에서 2008년 3.4분기 현재 660조원에 달하고 있다"면서 "주택가격 상승이 유동성(민간대출) 증가로 이어지고 또 주택가격 재상승의 연결고리가 지속되면서 부동산가격 상승을 지속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연에 나선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하반기에는 유동성 장세에 의한 인플레이션으로 아파트시장 가격 상승세 지속될 것"면서 "갈아타기 같은 대체 주택 수요가 아닌 이상 주택 매도 시점을 하반기 이후로 늦추는 게 낫다"고 말했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도 지난해 말에 비해 50% 이상 급등하는 등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대두가 하반기에 세계경제의 이슈가 될 수 있다는것이 그의 설명이다.

미분양아파트와 관련해 그는 "투자차원에서 미분양아파트에 접근한다고 본다면 소위 경부고속도로변을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는 미분양아파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분양가가 대폭 인하된 단지를 중심으로 양도세 특례 효과와 취등록세 인하혜택까지 누릴수 있는 단지를 공략하면 금상첨화다"고 언급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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