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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亞증시 러브콜 어게인

FOMC 계기..아시아 순매수 당분간 이어질 것

외국인들이 아시아 증시에 대해 또다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외국인은 일본증시에 대해 4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고, 대만증시에서도 전날 121억타이완달러를 순매수하며 하루 전인 23일 129억타이완달러를 순매도한 물량을 도로 채워놨다.
25일 국내증시에서도 외국인들은 현ㆍ선물 시장에서 동시 순매수에 나서며 강력한 수급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한동안 소홀하나 싶던 아시아 증시에 대해 다시 러브콜을 보내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기대섞인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외국인들이 아시아 증시를 선호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이미 3월부터 외국인들은 아시아 증시에 대해 강한 매수세를 보여왔는데, 최근 글로벌 유동성 위축 및 조기금리 인상 우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현실간의 괴리 등으로 인해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신흥국가에 대해 조금 멀리했던 것이 사실이다.
자금유입 동향을 보더라도 신흥시장에 대해서는 예전보다 위축된 모습을 보였고, 이에 따라 타 국가 대비 아시아 증시의 주가가 상대적인 약세를 보인 측면도 있다.

하지만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조기 금리인상 우려를 불식시키며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할 수 있음을 시사하자 외국인이 이를 호재로 받아들이며 다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수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고 디플레이션 및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해소하면서 외국인들의 주춤하던 위험자산 선호 현상도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사실상 가장 우려됐던 조기금리 인상 부분이 해소되면서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재개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조언했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보더라도 아시아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는 충분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형준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이 대만의 경우 150%, 우리나라는 80%, 일본은 60%로 나타난다"며 "분기점인 100을 하회하고 있으니 우리나라나 일본의 경우 외국인들에게 매력적인 대상이고, 대만 역시 중국과의 협력이 지속된다면 매력도는 높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GDP 대비 시가총액이 100%를 넘어가면 일반적으로 버블 국면으로 받아들이는데, 이미 대만의 경우 150%에 도달했으니 오버슈팅이 됐던 셈이다.
하지만 전날 중국과의 경제협력이 좀 더 구체화되자 외국인들이 강한 순매수세를 보였던 것이고, 만일 중국과의 경제협력이 잘 이뤄진다면 버블 역시 해소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이미 100%를 크게 하회하고 있는 만큼 외국인들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대상이고, 이같은 기준에서 보면 외국인들의 아시아 증시에 대한 순매수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8.69포인트(1.37%) 오른 1382.4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94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고, 선물시장에서도 2200계약을 사들이며 베이시스(현ㆍ선물간 가격차) 개선에 주력,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도해내고 있다. 현재 프로그램 매수세는 230억원 규모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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