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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빠지는 PR 매수세..언제나 들어올까

이번주내 매수세 유입 가능할 것...낙관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프로그램 매물이 여전히 강하게 출회되면서 지수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세를 기다리는 투자자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누적 매도규모가 역대 최대규모인데다 차익잔고가 바닥권에 도달해있는 만큼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은 충분히 조성이 됐지만 프로그램 매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외국인의 선물 매매는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기 때문.

실제로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지난 19일과 22일 2거래일간 4000계약 가까이를 순매수하며 환매수에 나서나 싶었지만, 23일에는 1만계약에 육박하는 매물을 쏟아내는 등 일관성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 지수의 가장 큰 걸림돌이 프로그램 매물이고, 프로그램 매물을 쏟아내는 직접적인 원인이 외국인의 선물 매매에 있다는 측면에서 보면 이같은 외국인의 매매 행태는 시장에 또다른 우려감을 주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환매수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머지 않아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 역시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승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외국인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금 시장이 하락추세를 그리고 있는 만큼 조만간 환매수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경우 프로그램 매수세가 역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하방 경직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즉 선물시장에서는 변동성이 커야 방향을 잡을 수 있는데 현재 시장은 박스권이 좁은 만큼 등락을 거듭하고 있었으니 관망세를 유지했던 것이고, 이제 시장이 5월 저점에 근접하면서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외국인도 환매수로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환매수에 나서면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시장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
그는 "이번 주 안으로, 빠르면 오늘이라도 이 같은 상황이 연출되는 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주성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도 매도로 나서면서 환매수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에 따라 베이시스가 추가적으로 악화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좀 더 쏟아질 수는 있겠지만 PR 매물이 추세적으로 더 쏟아지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요한 점은 지난 4월 순차익잔고가 6조원이었지만 현재는 1조3000억원대로 두달 만에 5조원이 날아갔음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별로 하락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그만큼 투자심리가 강한 상황에서 5조원이 역으로 유입될 경우 시장의 상승세가 얼마나 강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하지만 여전히 조심성있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문서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경험적으로 보더라도 차익거래가 유례적으로 많았고, 이 측면에서 본다면 매도세가 일단락 될 수 있는 시점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차익매도라는 것은 이론가격과 실물가격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것인 만큼 추가적으로 얼마든지 나올 가능성은 있다"고 지적했다.

차익거래가 현물을 팔고 선물을 사는 것인데 현물은 매수차익 청산과 인덱스펀드의 스위칭 과정에서 매도물량이 나올 수 있다는 것. 이 때 매수차익 중에서 아직 청산되지 않은 물량이 2000억~7000억원 가량으로 집계되는 만큼 이 규모의 물량이 언제든지 나올 수 있고, 이것을 제외하더라도 또 다른 부분에서 매물이 출회될 여지는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대규모 환매수에 나서야 베이시스 개선을 기대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24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18포인트(-0.45%) 내린 1354.36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10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0억원, 680억원의 매물을 출회중이다. 프로그램 매물은 1200억원 가량 쏟아지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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