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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새로운 것을 원해"…바이오 시밀러가 대안?

한올제약과 제넥셀 등 바이오 시밀러 테마 합류

삼성그룹이 차세대 사업 분야로 바이오 시밀러를 확정했다는 소식으로 부각된 바이오 시밀러 테마가 확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테마의 부재를 아쉬워 하던 개인 투자자들 사이로 바이오 시밀러 관련 수혜주들이 언급되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이수앱지스가 4일 연속 상한가를 끝으로 하락세를 보이자 바이오 시밀러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듯 했으나 바이오 시밀러에 대한 시장 관심은 숨겨진 수혜주 찾기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10시33분 현재 한올제약이 전일 대비 565원(14.91%) 오른 4355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비트컴퓨터(11.79%), 제넥셀(7.46%) 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올제약의 급등은 한올제약이 추진 중인 지속형 바이오시밀러의 파이프라인이 부각됐기 때문.

키움증권 창구를 통해 33만주 이상 매수 주문이 들어오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개인 투자자들이 이수앱지스의 급등에 자극을 받아 아직 시장에 덜 알려진 바이오 시밀러 관련주에 대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평소 20만주 내외의 거래량을 보이던 한올제약은 이날 136만주 이상 거래되고 있어 바이오 시밀러에 대한 관심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넥셀은 지난 3월11일 대웅제약과 항체신약 개발, 단백질 치료제 개량신약 개발, 바이오시밀러 항체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기 위한 공동 연구 협정서를 체결한 것이 부각되며 바이오 시밀러 테마에 몸을 실었다.

바이오 시밀러 테마에 불을 붙인 이수앱지스는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에 삼성전자 컨소시엄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17일 이후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수앱지스가 당긴 바이오 시밀러 열풍은 케이디미디어로 이어지며 새로운 테마로 떠올랐다. 전립선암을 진단하는 디지털 바이오 디스크를 삼성종합기술원에 납품하는 케이디미디어는 이수앱지스와 함께 삼성 후광에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삼성전자, 길의료재단 등 6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참여해 IPTV를 기반으로 한 U-헬스케어 서비스 모델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비트컴퓨터도 지난 19일 상한가를 기록, 바이오 시밀러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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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자이홀딩스 마저 자회사인 씨그몰이 바이오시밀러 개발의 핵심적인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바이오 시밀러 테마에 합류했다.

바이오 시밀러에 대한 열기가 약세장에도 꿋꿋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은 테마에 대한 갈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3월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선순환이 이뤄지며 바이오 테마를 비롯해 스마트 그리드, 태양광, 풍력 등 테마 랠리가 이어졌다.

하지만 두 세차례 랠리가 이어지다 보니 가격 부담이 너무 커졌고 투자자들 역시 똑같은 내용의 반복에 흥미를 잃었다.
결국 기존 테마들은 하나둘씩 힘을 잃고 상승세를 지속하지 못하고 코스닥 지수의 발목을 잡는 천덕꾸러기로 변했다.
이런 와중에 삼성과 연계된 코스닥 업체의 등장은 테마에 목마르던 투자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으로 다가왔다. 최근들어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이 이수앱지스 외에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으로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엿볼 수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미 경기 회복 기대감이 모두 반영된 코스닥 시장에서 새로운 테마의 등장에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에 투자자들은 새로운 테마의 수혜주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실 바이오 시밀러 산업 자체가 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검증되지 않은 측면이 많다"며 "이들 업체가 바이오 시밀러 시장의 확대에 의해 얼마나 수혜를 입을 수 있을지는 아직 누구도 단언키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수혜를 떠나 단기 관심에 따른 수급에 의한 급등이라는 설명이다.

시장은 이미 수혜 여부 보다는 새로운 테마로서의 부각 가능성에만 관심을 갖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코스닥 시장이 상승 모멘텀 부재로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테마는 언제고 급락의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증시전문가들은 충고 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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