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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美경제, 이제 낙하산 펴진 것일뿐

다우·S&P500 지수 20일 이평선과의 공방 재개

"미국 경제는 여전히 하강 중이다. 다만 낙하산이 펴지면서 속도가 늦춰졌을 뿐이다."

퓨전 IQ의 최고경영자(CEO)이자 '구제금융 국가(Bailout Nation)'의 저자인 배리 리솔츠는 5월 주택착공 건수가 전월 대비 17% 급증한 것과 관련해 실질적인 회복으로 착각하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상 최저 수준에서 반등하고 있을 뿐 발목에서 무릎까지 올라온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주택착공건수는 사상 최대 호황이었던 2006년 초만 해도 200만건을 넘었지만 지금은 당시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날 상무부가 발표한 5월 주택착공건수는 53만2000건이었다.

뉴욕 증시는 더 이상 지난 3~4월처럼 경제지표가 반등하거나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해서 뜨겁게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과도하게 높아졌던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진정되고 있는 것이다.

리솔츠는 하반기 회복에 대한 희망은 터무니없다며 미국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압박을 받고 있으며 기업 활동의 회복 증거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날 발표된 산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1.1% 감소하며 월가 기대치에 못 미쳤다. 산업생산은 지난 1년간 13.4% 하락했으며 이는 1946년 이래 최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5월 설비 가동률은 68.3%에 그치며 사상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JP모건 체이스의 브루스 캐즈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따라서 경기 회복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못박았다.

이날 발표된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0.2% 상승에 그치며 최근 불거진 인플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예상치 0.6% 상승을 크게 밑돌았을 뿐 아니라 4월 0.3% 상승에 비해 오히려 하락했다.

뉴욕 증시의 지난 이틀간 낙폭은 3월30일 이후 최대였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다시 20일 이평선을 밑돌기 시작했다. 제너럴 모터스(GM) 파산보호 신청으로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던 20일 이평선과의 치열한 싸움이 다시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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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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