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150,220,0";$no="200906080642201940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조기 전당대회를 둘러싼 한나라당 내홍이 이어지는 가운데, 6월 국회를 우려하는 민심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당 쇄신위는 박희태 대표가 현 사태 전반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가시적인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지만, 당내 갈등만 확산될 수 있다며 우려하는 의견도 팽팽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
하지만 이런 당내 쇄신안이 결국 계파갈등에 휩싸이면서 이 엄중한 시국에 집안싸움만 거듭하냐는 비난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상황을 가감없이 들여다보면 당내 쇄신안을 둘러싼 논란은 결국 친이, 친박 계파갈등에 뿌리를 박고 있다.
당 대표 출마때부터 계파화합을 기치로 내세운 박희태 대표가 "계파화합이 전제된다면 조기 전당대회도 수용할 수 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친박계 의원들은 조기 전대를 통해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정치복귀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팽배할만큼 불신의 늪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미 4.29 재보선 후 친박 김무성 원내대표 카드를 승부수로 띄웠으나, 박근혜 전 대표의 반대속에 무산되는 뼈아픈 경험을 가진 박희태 대표로서도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확고한 대안도 없이 당 대표만 바꾼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는 말속에는 친박이 참여하지 않는 전당대회는 향후 당내 계파 갈등의 골만 더 깊이 파는 자충수라는 판단이다.
이제 당내 쇄신파가 9일부터 집단행동에 들어간다고 공개 경고하면서 쇄신갈등은 막판 고비를 맞고 있다.
"이렇게까지 된 바에는 정면으로 부딪혀서 모두 다 털건 털고 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시급한 법안이 산재한 6월 국회를 나 몰라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당 내분이 극심한 상황에서 "민주당이 국회 개원을 두고 정략적으로 접근한다"는 비난이 과연 정당한지를 스스로에게 먼저 물어봐야 할 상황인 셈이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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