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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철광석 수입 4월에도 최고기록...사재기 '비상'

중국이 철광석 수요 급증을 야기해 시장질서를 해치는 투기세력과 중소 제련업체들에게 메스를 가할 방침이다.

14일 관세청에 해당하는 해관총서는 지난 4월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은 5700만t으로 전월대비 9.45%, 전년동월대비 33% 급증했다며 1~4월 수입은 1880만t으로 전년동기대비 22.9%나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4월 수입은 월별 최대치였던 3월 수입량 5200만t을 초과해 최대 수입 기록을 다시 깼다.

중국철강협회는 중개업자들의 사재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산상화(單尙華) 협회장은 "철강 가격이 조만간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수입업자들이 재고를 쌓아놓고 있다"고 일갈했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 1ㆍ4분기 10대 철광석 수입업자 가운데 6개가 중개업자로 전년에 비해 두배 이상 늘었다.
철강협회는 철광석 수입업자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이며 다음주쯤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유메탈닷컴(www.umetal.com)에 따르면 지난 8일 중국 주요 항구에 쌓인 철광석 재고는 8000만t이 넘는다. 제철소에 쌓여있는 재고량 3000만t을 합치면 1억t이 넘는 철광석이 소화되지 못한 채 중국 전역에 널려있다는 얘기다.

철강협회는 무수히 많은 중소 제철소가 낮은 가격을 해외에서 들여오는 철광석도 재고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나치게 난립하고 있는 철강업체들의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대목이다.

공업정보화부는 지난 12일 은행들에게 마구잡이 생산을 일삼는 중소 철강업체들에게 대출을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관련 당국은 공동으로 수입량 통제에 나서기로 했으며 수입 철광석의 유통경로를 모니터링하는 한편 재고량을 줄이고 고가에 철광석을 판매하는 행위를 단속하기로 했다.

중국 철강업계는 과잉생산과 수요감소의 결과로 가격이 하락하자 생산 감축에 나섰다.
중국 정부도 올해 철강 생산량을 4억6000만톤으로 억제하는 등 철강산업 구조조정에 본격착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광석 수입은 기록적으로 늘어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ㆍ3월 철광석 수입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수입 급증의 원인이 업체들이 시장 수요를 잘못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으나 4월 수입이 더욱 늘어나자 투기 세력의 사재기 수요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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