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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잔업·특근 5개월만의 '부활'

경기침체로 사라졌던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잔업과 특근이 5개월만에 부활했다.

자동차 세제지원 등으로 내수 시장 활성화가 기대되며, 자동차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8일 현대차, 기아차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연휴 중 근로자의 날인 1일과 어린이날 5일을 제외하고, 나머지날은 근무를 하기로 했다.

특히 아반떼를 만드는 3공장과 에쿠스를 생산하는 5공장은 5월에도 주말특근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5월부터 광주공장의 주말 특근을 다시 시작하기로 하고, 이러한 안을 노조측에 제시했다. 특근 체제는 지난해 12월 판매 급감으로 중단됐었으나 5개월만에 다시 시작하게 됐다.

쏘울과 카렌스를 생산하는 1공장과 봉고트럭을 생산하는 3공장은 5월부터 주말특근이 도입되며, 주중 근무형태도 2시간씩 늘어나게 된다.

이렇듯 국내 완성차 공장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은 내수 수요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기 때문.

특히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정부 노후 차량 지원에 탄력을 받아 하반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는 2분기 이후 가동률을 높이기로 결정했다.

현대차는 2분기 공장가동률을 85%까지 높이기로 하는 한편 기아차도 점진적으로 가동률을 증가시켜간다는 계획이다.

기아차의 경우 신차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 2일 출시 이후 이미 4000여대 이상 팔린 쏘렌토의 신차효과에 힘입어 화성 생산라인의 근무시간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도 다음달 주 5일, 정상 가동할 예정이며 시장 수요에 따라 잔업과 특근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장가동률이 증가할 경우 자연히 영업이익도 늘어나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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