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7500원 '매수' 의견
대신증권은 7일 미래나노텍에 대해 LED TV부품 공급과 고객 다변화로 올해도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가 7500원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미래나노텍은 BLU 광학필름 중 프리즘 시트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프리즘 시트는 3M이 전세계 독점을 하며 시장을 지배해왔으며 미래나노텍이 3M 특허를 침해하지 않고 렌즈타입으로 2004년에 국산화했다. 미래나노텍은 이를 통해 지금까지 고성장세를 이어왔다.
손세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비록 2007년 3M 특허 만료 후 경쟁사들이 프리즘 시트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원가경쟁력과 경쟁업체에 비해 우수한 기술력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미래나노텍의 투자포인트로 고객처의 다양화 등 다섯가지를 들었다.
먼저 미래나노텍은 국내에서 생산하는 시트 업체 중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동시에 공급하는 유일한 업체란데서 알수 있듯이 고객처가 다양한 것이 강점이다. 미래나노텍은 이밖에도 2008년부터 일본 샤프에, 2009년부터는 대만 CMO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둘째, LED TV로의 프리즘 시트 공급을 꼽았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최근 LED TV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LED TV 역시 광학필름이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미래나노텍의 고가 제품인 UTE32 제품이 들어간다.
셋째, 경쟁사 대비 6개월에서 1년 가량 앞서 있는 기술력의 우위를 들었다. 미래나노텍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마이크로 렌즈시트를 개발했다. 보호필름이 필요없는 프리즘시트 UTE25를 경쟁업체보다 먼저 개발하며 국내 광학필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넷째, 실적 증가세다. 미래나노텍은 지난해 1393억원(전년대비 +92.9%), 영업이익 133억원(+66.2%)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2124억원, 영업이익 20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환율의 안정이다. 미래나노텍은 지난해 키코로 인한 평가손실이 214억원 발생했다. 2009년부터는 2008년 이미 반영된 분을 제외한 손실이 손익계산서에 반영이 되며 환율 1360원 감안시 2009년 평가손실은 78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이 안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이 더 이상 오르지 않고 하락하는 추세를 보인다면 추가적인 손실은 발생하지않을 것으로 기대다. 환율 10원 상승시 평가손실이 7억2000만원씩 증가하게 된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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