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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의 경제성장기여도는 -0.5~0%, 투자와 소비의 경제성장기여도는 각각 5%, 3% 이상' 중국경제의 올해 8% 성장 공식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베이징사무소가 주최한 한ㆍ중 경제포럼에 참석한 린자오무(林兆木)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거시경제연구원 연구원(사진)은 "주변환경이 우호적이지는 않지만 중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8%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70세가 넘은 노학자인 린 연구원은 중국 개혁개방 때부터 거시경제정책 입안을 주도한 인물 중 하나로 국무원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경제계 유력 인사다.
그는 먼저 "수출은 올해 제로성장도 힘들 것"이라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하지만 정부 지원조치 등을 통해 최대한 감소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의 경제전문가들은 중국 수출입이 개선기미를 보이면서 무역실적이 지난 1~2월 -27.2%에서 3월에는 -19%를 기록, 둔화세가 점차 완만해질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린 연구원은 "올해는 투자가 경제성장에서 절반 이상 기여할 것"이라며 "8% 성장률 중에서 5%는 투자가 담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 비중이 높은 이유는 정부의 경기부양책 집행 효과에 따른 것이다. 이미 1ㆍ2월 고정자산투자는 26.5% 상승했다.
린 연구원은 올해 소비의 성장기여도는 투자 다음으로 높은 3%를 차지할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지난해 소비성장률이 근래들어 가장 높았던 영향을 받아 올해 소비증가율은 전년대비 약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중국인들의 저축률이 높은 점이 오히려 소비증가의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년간의 저축을 바탕으로 한꺼번에 대량의 소비가 가능하다는 논리다.
게다가 쟈덴샤샹(家電下鄕)으로 대표되는 정부 주도의 소비촉진정책도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린 연구원은 "1분기 성장은 6.6%로 전망되며 2분기에는 안정적으로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6월말쯤 가서는 기업재고가 대부분 소화돼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성장률이 상반기는 7~7.5%, 하반기는 연말에 갈수록 더욱 회복세에 탄력이 붙으면서 8%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린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 경제 성장과 관련해 경기사이클상 자연스런 위축국면에 들어섰던데다 정부의 인위적인 긴축정책과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충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하고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튼튼해 중장기 발전을 낙관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한편 이날 포럼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성장의 3대축 가운데 수출과 소비의 경우 정부의 직접적인 통제가 힘들어 외부환경 변화에 따라 올해 중국 성장률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견해도 나왔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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