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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블랙박스]미분양대책 건설株 추가랠리 이끌까?

정부가 미분양 해소를 위해 자산유동화, 리츠·펀드 등 미분양 투자 상품은 물론 아파트 집단 대출에 대한 공적기관의 보증을 강화키로 함에 따라 건설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건설업종 지수는 최근 2주간 14%나 올라 시장수익률을 8%포인트를 상회했습니다. 은행→증권→건설로 이어지는 순환매가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론에 미분양 해소 정책 등이 어우러져 추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단기간 급등으로 인해 상승 여력이 줄어든 것은 사실입니다. 최근 사흘간 조정 양상을 보인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죠.

그러나 증권가는 올해 건설업의 시장 대비 PER 할인 폭이 15%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호재만 받쳐준다면 중장기적으로 시간을 두고 추가적인 아웃퍼폼(Outperform, 상회)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서죠. 다만 GS건설,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대형주 중심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GS건설 '미분양' 양날의 칼
GS건설의 총 미분양 가구수는 7900여가구입니다. 우려가 되는 지방 분양률은 44.3%로 PF지급보증 자체가 문제가 되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공사미수금 증가 가능성이 있다는 게 리스크로 꼽힙니다.

그렇다고 미분양을 리스크로만 판달 할 순 없습니다. 현재 GS건설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주택시장이 살아날 때는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GS건설에 있어 미분양은 양날의 칼인 셈이죠.

한강수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2011년까지 연간 매출평균 매출의 33.4%가 주택부문에서 나올 것"이라며 "주택 시장이 조기에 정상화 되는 경우 주택 부문의 매출 기여도는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미분양 대책도 GS건설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시 전문가들도 이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FN가이드에 따르면 GS건설의 평균 목표주가는 7만9405원입니다. 이는 현 주가 5만8500원(30일 종가)과 35.74%나 차이가 납니다. 올해 초 미분양, 공사 미수금 증가 등의 리스크로 주가가 크게 부진했지만 리스크 완화될 수 록 주가 반등폭도 커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이투자증권이 최근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도 기존 5만8000뭔에서 7만3000원으로 올린 것이나 LIG투자증권이 유동설 랠리의 기대주로 꼽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됩니다.

◇건설주 적토마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건설주의 적토마로 꼽힙니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매출액 7조원대를 달성하면서 5년만에 외형 기준 업계 1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3년 연속 업계 최대의 신규수주 실적을 올린 결과라는 게 회사측 설명입니다.

특히 프로젝트 단위당 규모가 크고 기성이 빠른 해외부문에서 경쟁업체들을 압도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대건설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건설사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해외부문의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부문은 경쟁사에 비해 매출비중이 낮아 경기침체의 여파가 미미하다는 연유에서죠.

주가는 어떨까요? 현대건설 현 주가에는 M&A 및 서산토지 프리미엄이 반영돼 비쌀 것이라는 게 투자자들 시작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게 증권가 평가입니다.

이선일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와 내년 예상이익 기준 PER은 각각 시장 평균보다도 낮은 10.6배, 11.2배 수준이다"며 "여기에 현대엔지니어링과 서산 간척지 등 자산가치와 영업가치를 고려할때 바만 고려한다면 비싸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 신규 수주 4월부터 기대

삼성엔지니어은 실적 신뢰도가 높은 기업 중 하나입니다. 지난해 말 본사기준 수주잔고는 5조7000억원. 이는 올해 예상매출 3조1000억원보다 1.8배나 더 많은 수치입니다.
올해 매출의 83%가 기존 수주잔고에서 발생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출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여기에 PF보증 등의 부외부채가 없어 영업외적 변동성도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신규수주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면서 추가 랠리가 주춤하는 양상입니다. 실적 신뢰도에도 불구하고 최근 투자의견 컨센서스가 1개월 전 보다 0.1 포인트 떨어진 3.9포인트라는게 이를 뒷받침합니다. 1개월전 실적을 추정한 11개 증권사 모두가 매수 의견을 냈지만 현재 매수 의견을 낸 증권사는 9개로 줄었습니다.

일단 증권가에서는 4월이후 신규 수주 소식이 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우디 주베일(Jubail)공단과 얀부(Yanbu)공단내 각각 5개 패키지공정에 입찰 대기중이고 중남미·북아프리카지역 내 정제공정과 아랍에미리트(UAE) 비료공장 등 입찰성과에 따라 올해 6조원대 이상의 신규수주액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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