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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건설사 20여곳 구조조정..업계 영향은

퇴출 및 구조조정 대상 중소건설업체 신용위험평가 결과가 27일 발표된다. 2차 건설업 신용위험평가 결과에서 거론되는 퇴출 및 구조조정 업체수는 20여개 안팎이다.
이에 따라 업계의 관심이 집중돼 있지만 해당 업체가 시공능력 101∼300위권의 중소형 건설사여서 업계 전체에 미치는 파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금융권에서도 해당업체의 여신 규모가 1차때보다 작기때문에 채권은행이 C등급(워크아웃)이나 D등급(퇴출) 선정에 주저하지 않았다고 밝혀 업체 선정에 큰 부담이 없었음을 시사했다.

채권단은 지난 12일 2차 구조조정 대상 평가작업에 착수해 24일 이중 70여곳에 대한 평가를 마쳤다. 26일에는 이견 조율 작업을 거쳐 등급을 최종 확정했다

◇ 퇴출대상 최소화..판도변화는 미미할 듯 = 채권은행별로 5∼6곳이 퇴출, 15곳 안팎의 건설사가 워크아웃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퇴출 대상업체 중에서는 이미 부도난 건설업체도 포함돼 있다.

1차 구조조정때보다 업체수는 많지만 규모나 채권액이 작기 때문에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차 구조조정에 따른 심리적 적응도도 시장에서는 충격 흡수 노릇을 할 전망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건설업 전체의 긴장감이 높아져 건설업계가 위축될 가능성은 크다. 소규모 협력업체의 연쇄도산 가능성도 점쳐진다. 불안요소 해소는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비록 C, D등급을 피했다고는 하지만 중소 건설업계 전체의 자구적인 구조조정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 구조조정 대상 얼마나 = 15곳으로 평가업체 수가 가장 많은 농협에서는 이중 3∼4곳이 구조조정 대상으로 거론됐다. 14개 건설사의 채권은행인 국민은행도 5∼6곳 정도를 워크아웃 등급인 C등급으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12곳)은 D등급 업체 2곳을 선정하고 신한은행(7곳)은 각 1개 업체에 C, D등급을 준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 5곳과 조선사 2곳을 평가한 광주은행은 평가 건설사 중 3곳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꼽았다. 하나은행, 대구은행도 각각 1곳씩을 C등급 대상으로 선정했고 기업은행은 1곳을 퇴출시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 건설업체의 경우 회생절차를 밝고 있거나 이미 부도난 곳이 많아 당초 예상보다 숫자가 늘었다.

조선사의 경우 후발 업체로 평가 대상에 오른 4곳 중 1곳은 퇴출, 또 다른 1곳은 워크아웃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채권은행들은 지난 1월 시공능력 100위권 이내 건설사 92곳을 대상으로 구조조정 평가를 거쳐 11개 건설사에 C등급을, 1개 건설사에 D등급을 준 바 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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