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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투성이 청주공항 운영권 민간에 매각

국토부, 7월까지 공공성 확보방안 컨설팅 마치기로

국제공항이면서 연간 100여만명 안팎의 여객이 이용하는 청주국제공항이 민간에 매각된다.

국토해양부는 한국공항공사에서 독점 운영하던 14개 지방공항 중 청주국제공항을 민간 매각대상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청주공항은 여객과 화물 처리물량이 극히 저조해 대표적인 적자공항으로 지적돼 왔다.

연간 여객처리능력이 315만명, 화물처리능력은 3만8000톤에 이르지만 실제 활용률은 3분의1에 머물고 있다.

국토부는 한국공항공사 선진화 추진계획에 따라 자문과 공청회 등을 거쳐 공항 운영권의 민간매각 대상으로 청주공항이 선택됐다면서 매각 추진전략 및 공공성 확보방안 검토를 위한 전문컨설팅을 7월말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적자를 내는 공항이지만 꾸준한 항공수요 증가추세로 성장 가능성이 높고 과도한 인건비 비중 등 비효율성이 커 민간운영을 통한 효율성 개선효과가 클 것이라고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컨설팅 이후 매각 공고와 우선협상자 선정 등을 거쳐 내년 초에는 민간에 운영권 인계가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운영권 민간매각 이후 서비스 저하나 공항이용료 인상 등의 지적에 대해서는 공적 통제장치를 도입해 충분히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나 미국 등 공항 민영화 이후 공항이용료를 일정기간 동결하고 이용료 상한제를 설정하는 등 엄격히 가격을 통제했다.

정부의 공항 운영권 민간매각은 소유형태는 국가가 그대로 가지면서 운영권만 일정기간 민간에 양도하는 것이다. 국토부는 이 방식을 활용할 경우 기존 공항공사 단독 경영체계의 한계를 타파하고 공항운영에 민간의 창의와 효율을 도입, 침체된 지방공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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