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5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반도체 업황의 부진으로 부품 및 시스템 실적 개선이 늦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디지털카메라 부문의 인적분할을 감안, 목표주가는 3만4000원을 제시했다.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제시하는 이유는 올 상반기까지 삼성테크윈의 강점인 사업부문별 수익성의 안정성이 단기적으로 약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 업황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반도체 부품 및 반도체 시스템 부문의 이익 개선이 오는 3분기까지 지연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파워시스템, 특수사업부 등 방산부문의 매출 비중 확대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상존한다"며 "올해 기준으로 방산 매출 비중은 53%를 차지할 전망이나 올 기준으로 해외 방산기업의 주가수익률(P/E)이 7~10배 이하인 점을 감안하면 삼성테크윈이 12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은 당분간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삼성테크윈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을 위한 조건을 내놨다.
그는 "밸류에이션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배경은 감시형 카메라 및 반도체 사업부문에서 추정치를 상회하는 등 수익성 개선의 바탕이 이루어져야 하며 방산 부문의 매출 비중이 50% 이하로 낮아지는 시점으로 판단된다"며 "감시형 카메라의 매출 증가 및 사업영역의 확대가 전제돼야만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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