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txt="▲ 홍은동 13구역 특별경관관리 설계후 조감도";$size="508,297,0";$no="200902150102421509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앞으로 서울지역 내 구릉지 재개발 과정에서 성냥갑 모양의 병풍 아파트가 사라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비탈진 경사지 주택재개발에 '특별 경관관리' 개념을 도입, 역사·문화·자연적 경관을 최대한 살리고 지역 특성에 맞도록 주거유형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전문성을 갖춘 18명의 '특별경관 관리설계자'를 위촉, 정비사업 주체인 자치구가 이들을 적극 활용해 설계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각각의 구릉지에 맞는 특성과 경관을 살린 주택 모델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그 동안 구릉지 재개발은 지형의 특성상 다양한 형태의 건축이 쉽지 않아 경사 도로를 평지로 깎아 아파트를 짓는 방식이었다. 또 건축 과정에서 과도한 터파기와 흙의 무너짐을 방지하기 위한 위협적 옹벽 설치가 이뤄져 온 실정이다.
이에 시는 구릉지를 일반 정비사업과 달리 주변과 연계한 경관 관리가 필요한 특별 지역으로 인식하고 우수건축가들을 '특별경관 관리설계자'로 선정, 구릉지에 적합한 주택재개발 정비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구릉지 뿐 만 아니라 역사·문화유적 주변 지역의 주거지 정비방안 등을 수립할 경우에도 특별 경관관리 설계자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며 각 자치구에도 지속적으로 활용을 권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효수 서울시 주택국장은 "이번을 계기로 서울시 재개발 사업은 아파트 위주의 획일적 계획에서 지역특성과의 어울림을 중시하는 다양한 주거유형으로 방향전환 되는 전기가 될 것"이라며 "사업성을 확보하면서 역사 문화 자연경관을 보전하는 정비 계획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 경관관리 설계자가 참여한 우수 모범모델 제1호로 서대문구 홍은동 13·14구역의 주택재개발 정비계획이 선정됐다.
홍은동 13·14구역 설계는 테라스형, 탑상형, 판상형 등 다양한 주거유형으로 이뤄져 있으며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건축배치를 통해 통경축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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