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빚내 5억 투자'…SK하이닉스에 '올인'한 공무원 결국

30대 공무원, 레버리지로 5억원 베팅
결국 10% 수익…1억4000만원 벌어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SK하이닉스 주가에 레버리지를 활용해 무려 5억 원을 투자한 공무원의 사례가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SK하이닉스에 융자 3억9000만원을 끼고 5억원을 투자한 30대 공무원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당시 하이닉스 1주 가격이 61만9000원이었을 때 매수 인증 글을 올렸지만 이후 주가가 꾸준히 하락해 50만원대까지 내려갔다. 그러자 A씨가 '강제청산'을 당했을 거란 추측이 나왔다. 강제청산은 신용으로 주식을 빌려 산 이후에 주가가 하락해 담보 요건이 부족해지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매도해 손실을 확정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A씨는 올 초 블라인드에 다시 글을 올렸다. 그는 "SK하이닉스 주식이 1주에 50만원에 가까워졌을 때, 담보 비율이 부족하다며 증권사에서 전화가 왔다"며 "반대매매가 되지 않도록 8000만원을 유통융자에서 현금주식으로 바꿨다"고 했다.

블라인드에 올라온 SK하이닉스 투자 인증글. 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그동안 대출금 3억에 대한 한 달 이자는 260만원"이었다며 "10% 수익률만 먹고 다 뺐다. 총 1억4000원을 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정말 50만원 갔을 때는 한강 갈 뻔했다"며 "조롱도, 비난도, 비판도 이제는 웃으며 본다"고 했다. A씨는 특히 "반도체는 2028년까지 쭉 우상향이라고 본다"며 "이틀 후 돈이 들어오면 이것저것 저금하고 남는 돈으로 다시 풀베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가 첨부한 수익 인증 사진을 보면 그는 60만원대 후반까지 상승한 하이닉스 주식을 팔아 2025년 6월부터 2026년 1월까지 도합 수익 1억4100만원을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잘 풀려서 다행"이라면서도 "잘못됐으면 정말 끔찍했을 것 같다" "공무원인데 안정 지향과는 거리가 먼 것 같다""부럽긴 한데 너무 위험해서 못 따라 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슈&트렌드팀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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