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에서 '금속 볼트' 나왔다'…치아 부서졌는데 본사는 '원인불명'

본사 "50만원 주겠다"…제보자 "치료비만 100만원"
프랜차이즈 식품위생법 위반 5년간 3000여건

한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 버거를 먹던 중 금속 볼트를 씹어 이빨이 부서졌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본사에 문의하자 '원인 불명'이라는 답변을 받았으며, 30만~50만원에 해당하는 보상을 하겠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누리꾼이 프랜차이즈 햄버거를 먹던 중 금속 볼트가 나와 이빨이 부서졌다고 주장한 사진. 보배드림 캡처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를 먹다가 금속 볼트가 나와 이빨이 부서졌다'는 제목의 제보글이 접수됐다.

제보자가 올린 사진에는 위쪽 앞이빨 끝쪽에 금이 가고 부서져 있었으며, 햄버거에는 원형 볼트가 들어가 있었다.

제보자는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X킹 인천 연수구 지점에서 1월 13일 오후 6시경 퇴근 후 햄버거 배달을 시켜 먹는 도중 햄버거에서 3~5cm 금속 볼트가 씹혀 이빨이 깨지는 경우가 발생했다"며 "배달을 시킨 지점 담당자분께 해당 사실을 알려드리니 금속 볼트를 주시면 저희 본사 쪽에서 이물질 검사를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 누리꾼이 프랜차이즈 햄버거를 먹던 중 금속 볼트가 나와 이빨이 부서졌다고 주장한 사진. 보배드림 캡처

일주일 후 돌아온 답변은 원인 불명, 미확인이었다. 작성자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럼 제가 지금 받은 피해를 어떻게 조치를 해주실 거냐고 담당자분께 물어보니 30만~50만원 보상을 하고 원만하게 끝냈으면 좋겠다고 전달을 받았다"며 "저는 당시 이빨이 깨져 다음날 치아가 시려 치과를 가서 진료를 받고 오니 약 100만원대 치료비 안내를 받았다. 일단 저는 그 대화를 듣고 주저 없이 저대로 피해 호소를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토로했다.

심하면 영업정지까지 가능…식품위생법 위반 적용될까

식품 내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가 적발될 경우 과태료와 시정명령, 재발 시 영업정지까지 이어질 수 있다. 식품위생법 위반 500만원 이하 과태료 및 시정조치의 대상이며,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뒤 해당 지자체에서 시정명령이 내려진 뒤, 향후 1년 안에 재적발 시엔 '영업 정지 2일' 처분을 내리는 등 가중 처벌까지 가능하다.

실제로 프랜차이즈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는 끊임없이 적발되고 있다. 지난해 5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미화(비례대표) 의원이 공개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치킨·카페 등 9개 외식업종의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3133건의 식품위생법 위반이 적발됐다.

업체별로는 BBQ가 20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BHC(186건), 맘스터치(172건), 메가커피(158건), 컴포즈커피(153건), 굽네치킨(140건), 롯데리아(126건), 교촌치킨(122건), 처갓집양념치킨(98건), 네네치킨(92건), 동대문엽기떡볶이(85건), 신전떡볶이(83건), 호식이두마리치킨(79건), 지코바치킨·맥도날드(75건), 멕시카나·페리카나(73건), 탕화쿵푸마라탕(69건), 투썸플레이스(65건), 더벤티(6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위반 유형은 음식 내 이물질 등 '기준 및 규격 위반'이 1천158건(3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위생교육 미이수 968건(30.9%),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336건(10.7%), 건강진단 미실시 216건(6.9%),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185건(5.9%) 등이 적발됐다.

이슈&트렌드팀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