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00? 대선 테마주냐' 비웃던 슈카, 과거 발언 재조명

코스피 5000 달성에 소환된 슈카 영상

"(앞으로) 얼마나 올라야 하냐면 딱 100%만 오르면 된다. 대선 테마주 '코스피'!"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내걸었던 '코스피 5000 달성' 공약을 두고 유명 경제 유튜버 슈카월드가 보인 반응이다. 그러나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약 7개월 만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하면서 달성 공약을 비꼬았던 슈카월드의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경제 유튜버 슈카월드. 슈카월드 인스타그램

"정치 테마주 자체가 코스피"…과거 영상 재조명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슈카월드가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이 내세운 '코스피 5000' 공약을 비꼬는 듯한 장면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문제가 된 발언은 슈카월드가 지난해 출연한 유튜브 '머니 코믹스'에서 나왔다.

당시 그는 '코스피 5000을 어떻게 달성할 수 있느냐'는 다른 출연자의 질문에 대해, 정책 공약을 과도하게 치켜세우는 듯한 반어적 표현을 이어갔다. 슈카월드는 "대선 주자님들이 거신 공약에 태클을 거는 거냐"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코스피 5000시대를 열고, 주가 조작범은 원스트라이크 아웃하고, 상법 개정 등 이것저것 좋은 거 다 해서 5000!"이라고 말하며 손뼉을 치는 등 비꼬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3000도 아니고, 4000도 아니고, 5000이다. 지금부터 딱 100%만 오르면 된다"면서 "당선되기 전까지는 꿈이 있으니까…. 정치 테마주 자체가 코스피다. 나 알려주고 있어. 우리는 몰래 안 해요"라며 코스피 5000 달성이 비현실적이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코스피가 꿈의 지수 '5000'을 돌파한 지난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기뻐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2일 코스피는 장중 5000선을 뚫었다. 1983년 코스피가 출범한 이후 43년 만이다. 시장에서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정책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졌다. 여기에 반도체를 비롯한 핵심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또 부동산 금융 규제 강화 이후 시중 자금이 상대적으로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빨라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내가 다 민망"…누리꾼 댓글 폭발

이후 슈카월드는 지난 27일 '1000조 전자, 팔십닉스 불꽃상승 코스피'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최근 코스피 호황에 대해 분석했다. 그러나 영상 공개 이후 댓글 창에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경제 유튜버???" "비현실적이라고 비웃던 영상이 떠오르네" "반성해라" "내가 다 민망하네" "부끄러운 줄은 알까" "옛날 영상 보고 오는 걸 추천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투자 판단과 관련해 불만을 드러내는 댓글도 이어졌다.

이슈&트렌드팀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