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인권 침해 TF, ‘연어 술 파티’ 의혹 박상용 검사 재소환 조사

박 검사 "인권 침해 TF에서 쌍방울 횡령 왜 나오는지 의문"
‘연어 술 파티’ 질문 받지도 못 해… "술 먹였냐" 질문만

박상용 법무연수원 교수가 지난해 10월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연어 술 파티'가 벌어졌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수사 검사였던 박상용 검사가 검찰에 재소환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 인권 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는 박 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박 검사는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을 조사하면서 '연어 술 파티'를 벌여 회유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법무부는 지난해 9월 이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 2023년 5월 17일에 '연어 술 파티' 정황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감찰을 지시했다. 이 사건의 감찰을 맡은 TF는 범죄 혐의점을 발견해 수사로 전환,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 및 쌍방울 임원 등에 대해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박 검사는 전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TF가 자신을 조사하지도 않은 채 관련자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주장했다.

박 검사는 "인권침해 점검 TF라는 명칭의 수사팀에서 쌍방울 그룹의 횡령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서울고검은 연어·술 파티와 관련해 저는 아예 조사조차 하지 않은 채 결론을 내고 관련자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감찰부장이 예우 차원의 차담을 하면서 '술을 먹였냐 안 먹였냐'라고 물었고, 이에 '술 관련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대답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후 저녁 7시 30분까지 조사를 받았지만 소환 통보서와 달리 '연어·술 파티'에 대한 질문은 전혀 받지 못했다"며 "속칭 문제 검사에 대한 집중 사무감사를 받듯이 2023년 5월경 소환했던 모든 사람에 대해 '왜 면담만 하고 보냈나', '왜 진술거부권 고지 확인서를 받지 않느냐' 등의 질문만 끝없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사회부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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