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은기자
대한조선이 뉴욕증시 상장 해운사 '노르딕 아메리칸 탱커스(NAT)'로부터 첫 계약을 따냈다.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신규로 수주했고 계약 금액은 2520억원이다.
대한조선은 NAT와 15만7000DWT(재화중량t)급 수에즈막스 원유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수주한 선박들은 2028년 10월과 11월에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 NAT는 수에즈막스급 선박만을 중심으로 선대를 운영하는 전문 탱커 선사로, 그동안 글로벌 주요 조선소를 중심으로 발주를 이어왔다.
대한조선이 지난해 11월 인도한 아틀라스 마리타임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대한조선
수에즈막스급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크기 재화중량 15만~20만t급 유조선을 말한다. 중동·서아프리카에서 유럽과 미주로 향하는 원유 수송에 주로 투입된다.
이번 계약 선박에는 최신 선형 설계가 적용돼 연료 효율과 운항 성능이 기존 선형 대비 약 3% 개선될 예정이다. 또 국제해사기구(IMO)의 질소산화물 규제 '티어 3'과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 3단계 기준을 충족하는 사양으로 건조된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은 당사가 가장 강점을 보유한 선종"이라며 "올해도 주력 선종 중심의 수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