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래기자
LIV 골프가 한국 공략에 나섰다.
LIV 골프에서 활약하던 아이언 헤즈 GG의 팀 이름을 코리안 GC로 바꿨다. LIV 골프 측은 "이번 팀명 변경은 글로벌 골프 문화에서 확대되고 있는 한국의 영향력과 현대 골프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는 2022년 출범 이후 빠른 시간 안에 성장했다. 엄청난 오일 머니를 퍼부어 세계적인 스타들을 한곳에 모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위협할 수 있는 단체로 평가를 받았다.
안병훈이 LIV 골프로 전격 이적했다. 그는 송영한, 김민규, 대니 리와 함께 코리안 GC를 이끈다. KPGA 제공
하지만 올해 5번째 시즌을 앞두고 틈이 보이고 있다. LIV 골프에서 간판 역할을 했던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PGA 투어로 복귀하는 등 생각하지 못했던 변수가 발생하고 있다. LIV 골프는 자신들의 세를 더욱 확장하기 위해 한국 골프를 주목했다.
미국과 일본, 국내에서 활약하는 3명의 선수를 전격 영입했다. '한·중 탁구 스타'인 안재형, 자오즈민 부부의 아들인 안병훈은 PGA 투어에서 뛰고 있다. 229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은 없지만 통산 상금 2153만5424달러(약 318억원)를 벌어 '무관 선수' 가운데 상금 1위에 올라 있다. DP월드투어에선 통산 2승의 안병훈을 거둔 스타 플레이어다.
송영한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2승을 수확한 선수다. '어린 왕자'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김민규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린 영건이다. 송영한과 김민규는 지난해 LIV 골프 대회에 대체 선수로 출전한 적도 있다. 안병훈과 송영한, 김민규는 기존 멤버인 대니 리(뉴질랜드)와 함께 코리아 골프클럽에서 호흡을 맞춘다. 주장은 안병훈이다.
코리안 GC는 LIV 골프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코리아 GC가 출범하면서 국내 팬들의 관심을 끌어 올릴 수 있다. 여기에 중계권과 스폰서십, 다양한 콘텐츠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안 골프 클럽의 상징인 백호다. LIV 골프 제공
코리안 GC는 팀 상징도 새롭게 발표했다. 코리안 GC는 "한국의 역사와 전통에서 강인함, 보호, 회복력을 상징하는 존재로 존경받아온 백호를 중심으로 팀의 새로운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원형 엠블럼에는 무궁화를 주요 디자인 요소로 활용했다.
마틴 김 코리안 GC 단장은 "지난해 LIV 골프 코리아 대회에 현장을 찾은 수천 명의 젊은 팬들이 보여준 에너지는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코리안 GC는 한국과 전 세계의 한국인을 잇는 새로운 골프 문화를 대표하는 브랜드"라고 말했다.
됐다.
송영한과 김민규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열리는 LIV 골프 선수단 전체 소집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달 중순부터 미국 올랜도에 모여 합숙 훈련을 진행한다. LIV 골프는 다음 달 4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에서 개막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