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경기자
세종시는 평균 연령 39.6세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젊은 도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국가 균형 발전을 이루고자 추진한 도시로, 전통적으로 진보 강세 지역으로 꼽힌다. 다만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는 등 인물 경쟁력과 지역 현안에 따라 언제든 여야 권력 지형이 뒤바뀔 수 있는 캐스팅보트 지역이기도 하다.
보궐선거를 포함해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치러진 4번의 선거에서 지역 정당인 자유선진당이 승리했을 때를 제외하면 민주당 계열이 두 번, 국민의힘이 한 번 승리를 나눠 가졌다.
2012년 민선 5기 세종시장 선거에서는 유한식 자유선진당 후보가 41.73%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어 이춘희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기(57.78%), 7기(71.30%) 세종시장으로 연달아 선출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가 3선 도전에 나선 이 후보를 꺾고 52.83% 득표율로 당선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최민호 시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민주당은 다수의 인사가 공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춘희 전 세종시장과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 고준일 전 세종시의회 의장, 김수현 더민주세종혁신회의 상임대표 등이 각각 출마를 선언했거나 준비 중이다. 조국혁신당은 황운하 의원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KBS대전-한국리서치, 윈지코리아컨설팅-대전투데이) 결과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최 시장이, 여권은 이 전 세종시장과 조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한국리서치 조사는 최 시장 15%, 조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 14%로 나타났다. 윈지코리아컨설팅 조사는 최 시장 20.3%, 이 전 세종시장 18.5%로 집계됐다. 다만 민주당 후보들이 지지율 상위권에 포진돼 있다는 점에서 1대 1 대결 구도로 여론조사가 진행된다면 결과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장 당면 과제는 행정수도 완성이다. 정치와 행정력을 고루 발휘할 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인 이유다. 역대 세종시장도 정치인보다 행정 관료 출신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