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슬기자
다니엘. 연합뉴스
그룹 뉴진스에서 퇴출당한 가수 다니엘(본명 다니엘 마쉬)이 소속사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 이후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혔다.
다니엘은 12일 오후 7시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에서 "멤버들과 함께하기 위해 끝까지 싸웠다"며 "제 마음 한편에는 항상 뉴진스가 있고 이번 일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날 '버니즈(팬덤명)에게(Dear Bunnies)'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시작한 다니엘은 팬들을 향해 "기다려줬다는 말로는 부족할 만큼 버니즈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며 전했다. 그는 "지난 시간 동안 가족을 바라보는 마음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며 "무대 위에서 마주했던 순간들과 음악이 시작되기 전의 정적 같은 기억들이 지금의 저를 조용히 지탱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다니엘은 뉴진스 멤버들을 향한 변함없는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진실은 내게 남아있다"며 "조금 다른 자리에 있어도 같은 마음으로 하나의 버니즈로 멤버들을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팬들을 위해 직접 써둔 편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언젠가 때가 오면 여러분에게 다 말하고 제가 쓴 편지도 직접 읽어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니엘. 유튜브 '다니엘 마시' 채널 방송 화면
진행 중인 법적 분쟁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다니엘은 "현재 많은 상황을 정리하고 있는 과정"이라며 "소송과 여러분이 궁금해하는 현안들에 대해서는 상황이 업데이트되는 대로 다시 알리겠다"고 했다. 약 9분간 이어진 방송에서 다니엘은 감정에 북받친 듯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시종일관 향후 활동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앞서 어도어는 지난달 29일 다니엘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어도어는 계약상 위반 행위가 시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사유로 들어 다니엘과 그의 가족, 민희진 전 대표를 상대로 약 430억9000만원 규모의 위약벌과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