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신동호기자
구복규 화순군수.
구복규 화순군수는 송년사를 통해 "2025년의 성과는 화순의 내일을 밝히는 자산"이라며 "다가오는 새해에도 군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고 낮은 자세로 군정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구 군수는 "화순군은 올 한 해 지방소멸이라는 거센 도전에 맞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성과를 거뒀다"며 "군은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아 전국 최대 규모인 120억 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인구정책을 지속 추진할 수 있는 재정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만원 임대주택은 화순에서 시작돼 전국적인 인구정책 모델로 확산됐고, 올해까지 300호 공급을 완료했다"며 "'천원 보육 24시 어린이집'은 2027년 7월까지 재지정되며 돌봄 공백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운영한 자국민 전담 다문화팀도 현장 중심 행정으로 주목받았다"고 올해 성과를 설명했다.
실제 이러한 정책 효과로 화순의 신생아 수는 2022년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소년 글로벌 문화체험 지원, 신입생 입학 준비금 지급 등 장학 정책도 확대됐다.
구 군수는 "관광 분야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졌다. 고인돌 가을꽃 축제는 역대 최대 관람객을 기록했고, 화순천 꽃강길 음악분수, 개미산 전망대, 남산빛공원 등 주요 관광지는 60만 명 이상이 찾았다"며 "화순 파크골프장은 누적 방문객 13만 명을 넘기며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농업 분야에서는 화순팜이 연 매출 60억 원을 달성했고, 농기계임대사업소 춘양분소 개소와 복합유통센터 준공으로 농업 기반을 강화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도 농촌 인력난 해소에 기여했다"며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국비 700억 원을 확보했고, 생물의약산업단지에는 글로벌 기업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이 입주해 바이오 산업 거점을 구축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민생 분야에서는 전 군민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화순사랑상품권 특별할인, 공공일자리 확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에 힘을 보탰다. 화순 어울림센터 개관, 마을주치의 제도, 이불 빨래 서비스 등 복지 정책도 확대됐다"며 "이 같은 성과로 화순군은 공약이행 평가 최우수, 민원 서비스 종합평가 2년 연속 최우수, 사회복지 분야 4관왕, 재난관리평가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구 군수는 "올 한 해 군민들께서 보내주신 조언과 제안, 따뜻한 격려와 진심 어린 충고는 군정에 잘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병오년(丙午年) 새해에도 군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더욱 행복해질 수 있도록 더 낮은 자세로 군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