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준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지난 17일 자택에서 진행된 압수수색 종료 후 차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여사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배우자로부터 명품 브랜드 '로저비비에' 가방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 의원의 배우자를 27일 재차 소환해 조사한다.
특검팀은 "'김건희씨 로저비비에 가방 수수 의혹 사건' 과 관련해 김 의원의 처인 이모씨를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씨는 2023년 3월 8일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당선된 후 김 의원과 공모해 김 여사에게 시가 260만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지난달 6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해당 클러치백과 이씨가 쓴 감사 편지를 발견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통일교인을 동원해 2022년 3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김 의원의 선출을 돕고, 그 대가로 가방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은 지난 17일 김 의원 부부에 대해 압수수색하고, 지난 5일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