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경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한동훈 전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내년 6월3일 지방선거 연대론에 "지금은 구체적 연대를 논의하기에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도봉구에서 약자와의 동행위원회 봉사활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연대론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얼마 전 제가 변화를 말씀드렸고, 우리 국민의힘이 어떻게 쇄신하고 변화할지에 대한 그림도 아직 국민께 제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연대를 논하기보다 우리 국민의힘이 바뀌고 강해져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서울 도봉구 일대에서 생활폐기물 상차와 가로청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한 전 대표가 장 대표의 24시간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호평하며 해빙 분위기가 조성되고, 이 대표도 통일교 특검 '공동 투쟁'을 거론하며 장 대표에게 손을 내밀었지만, 장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를 5개월여 앞두고 우선 거리두기에 나선 모양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유승민 전 의원 등과의 면담 추진 가능성에 대해선 "그동안 당을 이끈 원로, 당의 어른을 만나는 일정은 연말이 가기 전에 하려고 한다"며 "보다 넓게 확장하고 당의 힘을 넓히기 위한 행보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전직 대통령들을 뵙는다는 계획 외 다른 분들을 어떻게 만나 뵐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환경공무관들과 함께 도봉산 입구 인근에서 거리를 쓸고 쓰레기를 주우며 청소 봉사활동을 했다. 신동욱·김재섭 등 의원과 김민수·양향자 최고위원 등도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