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진기자
22일 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대되며 41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5.38P(2.12%) 오른 4105.93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950억원과 1조604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2조6680억원 순매도했다.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AI 거품론'에 대한 경계감이 다소 누그러들자, 코스피에서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훈풍이 불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마이크론이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AI 산업의 수익성에 대한 회의론이 누그러졌다. 이 외에도 엔비디아의 중국향 H200칩 판매 기대감, 오라클의 틱톡 미국 법인 계약 완료 소식 등 전반에 걸친 훈풍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5%대, 삼성전자는 3%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외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2%대, KB금융은 1%대 강세였다. 두산에너빌리티·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차·기아는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HD현대중공업은 1%대 약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7P(1.52%) 오른 929.14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954억원어치, 기관이 692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외국인이 26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는 5%대, 에코프로비엠은 2%대, 에코프로는 1%대 강세였다. 코오롱티슈진·리가켐바이오는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에이비엘바이오·펩트론은 2%대, 알테오젠·삼천당제약은 1%대 약세였다. HLB는 보합이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3.8원 내린 1480.1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H200칩 대중 수출 검토, 마이크론 신고가 지속 등 기술주 전반에 호재 이어지며 미 증시가 상승했다"면서 "국내 증시로도 온기 확산했으며, 정책 기대감이 더해진 코스닥은 이틀 연속 1%대 강세 등 연말 산타 랠리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