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은모기자
오리온 오너 3세인 담서원 전무가 지난해 정기 임원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오리온그룹은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본사 전략 조직을 신설하고 해외 핵심 법인을 중심으로 성과 인사를 단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오리온 담서원 전략경영본부장
이번 인사의 핵심은 한국 법인 내 전략경영본부 신설과 함께 담서원 전무의 부사장 승진이다. 담서원 부사장은 전략경영본부장을 맡아 그룹의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과 경영진단, 미래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전략경영본부는 신규사업팀과 해외사업팀, 경영지원팀, CSR팀을 산하에 두고 그룹 차원의 전략 기능을 담당한다. 오리온은 본사에 전략 컨트롤타워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사업과 신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담서원 부사장은 2021년 7월 오리온에 입사해 사업전략과 글로벌 사업 지원, 시스템 개선 등 경영 전반의 실무를 담당해 왔다. 바이오 신사업에서는 계열사 리가켐바이오의 사내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승진은 전략·기획 중심 인사를 전면에 배치해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려는 인사로 해석된다.
박종율 러시아 법인 대표이사(왼쪽)와 여성일 베트남 법인 대표이사.
해외 법인에서는 성과 중심 인사가 이뤄졌다. 러시아 법인에서는 박종율 대표이사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1994년 오리온에 입사한 박 부사장은 익산공장장과 러시아 법인 생산부문장을 거쳐 2020년부터 러시아 법인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트베리 신공장 건설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파이·젤리·비스킷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한 점이 평가를 받았다.
베트남 법인에서는 여성일 지원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여성일 전무는 2018년 오리온에 합류해 베트남 지원본부장을 5년간 맡으며 현지화 체제 강화와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
■ 오리온그룹 2026년 정기 임원인사
◆승진
<부사장>
◇러시아 법인 ▲대표이사 박종율
◇한국 법인 ▲전략경영본부장 담서원
<전무>
◇베트남 법인 ▲대표이사 여성일
◇러시아 법인 ▲영업본부장 남대우
◇한국 법인 ▲홍보팀장 장혜진
◇리가켐바이오 ▲CMC센터장 구자성
◇리가켐바이오 ▲이노베이션 센터장 이대연
<상무>
◇한국 법인 ▲인사팀장 허행민 ▲경영지원팀장 신현창 ▲영업1팀장 오광수
◇중국 법인 ▲생산본부장 가오시엔
◇베트남 법인 ▲영업2본부장 김남훈
<이사>
◇리가켐바이오 ▲DS팀장 윤정율
◇리가켐바이오 ▲QM팀장 이정미
◇리가켐바이오 ▲IR/BD팀장 정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