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조충현기자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경영정보학과 BK21 'Gerontech 서비스 개발 전문인력 양성팀'이 최근 부민캠퍼스에서 '제1회 Gerontech 포럼'을 개최했다고 22일 전했다.
동아대가 ‘제1회 Gerontech 포럼’을 개최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동아대 제공
이 포럼은 '부산형 초고령사회 대응 모델:Gerontech 서비스 및 산업 생태계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초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술 기반 해법과 산·학·연·관 협력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론테크(Gerontech)'는 노년학(Gerontology)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개념으로, ICT와 인공지능(AI), 로봇, 스마트시티 기술 등을 활용해 고령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자립과 사회 참여를 지원하는 분야다.
특히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부산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와 디지털 혁신 전략과 맞물리며 핵심 의제로 부상하고 있다.
동아대 'Gerontech 서비스 개발 전문인력 양성팀'은 그간 제론테크를 헬스케어 서비스, 금융 서비스, 정책·사회적 포용 등 세 영역으로 구분해 교육과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번 포럼은 이러한 연구 성과를 토대로 부산형 초고령사회 대응 모델을 구체화하고, Gerontech 서비스와 산업 생태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조강연에서는 △'Aging의 이해와 비즈니스 기회'를 주제로 한 카이스트 이의훈 명예교수의 발표를 시작으로 △'부산의 미래를 여는 투자, 글로벌 에이지테크 시티로의 도전'(부산정보산업진흥원 김태열 원장) △'초고령사회 부산의 에이지테크 전략'(부산시 바이오헬스과 박미경 팀장) 등이 이어졌다.
패널토론은 동아대 경영정보학과 김상진 교수가 좌장을 맡아 '부산형 초고령사회 대응 모델'을 주제로 진행됐다. 부산시 노인복지과 최문석 팀장, 동아대 바이오헬스융합연구소 강종관 교수, 부산연구원 김두례 실장, 동아대 조용복 교수 등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술 실증과 사업화, 협력 모델 구축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류민호 동아대 Gerontech 서비스 개발 전문인력 양성팀장(교수)은 "내년부터 부산시가 본격 추진할 에이지테크 사업과 연계해 고령층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하며 자립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며 "이번 포럼이 부산형 Gerontech 모델 구축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대 Gerontech 서비스 개발 전문인력 양성팀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매년 정기적인 제론테크 포럼을 개최해, 부산의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기술·산업 생태계 조성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