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빈, 아일랜드 ‘럼클룬에너지’와 유럽 현지 AI 데이터센터 구축

데이터센터 내 액침냉각·이중화 구조 설계 적용한 ‘스마트박스’ 설치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솔루션 '스마트박스' 제조사 데이터빈은 아일랜드 재생에너지 전문기업 '럼클룬에너지'와 협력해 아일랜드 현지에서 친환경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데이터센터 해외 진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데이터빈은 고성능 GPU 서버 약 100대를 동시에 가동할 수 있는 아일랜드 데이터센터에 자사 솔루션 '스마트박스'를 설치하고 실증한다.

데이터빈 관계자들이 아일랜드 ‘럼클룬에너지’와 유럽 현지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데이터빈

스마트박스는 전기가 통하지 않는 냉매가 담긴 탱크로 열을 식히는 액침냉각 기술과 국제 데이터센터 설계 기준에 부합하는 이중화 구조를 기반으로 24시간 무중단 냉각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스마트박스는 도입을 마친 국내 대기업, 공공기관 등에서 기존 공기냉각 방식 대비 ▲냉각 전력 사용량 80% 절감 ▲이산화탄소 배출량 40% 절감 ▲단위 면적당 컴퓨팅 파워 2배 향상 등의 성과를 입증하며 고객사의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하고 있다.

데이터빈은 아일랜드 데이터센터에서 확보한 실증 결과를 토대로 유럽 환경에 최적화된 고효율·저전력 친환경 데이터센터 모델을 설계하고 기술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유럽 대표 연구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 이노베이션 액션' 공동 제안서를 현지 파트너와 함께 준비하며 협업 범위를 확장 중이다.

김수용 데이터빈 대표는 "아일랜드 데이터센터에 스마트박스가 탑재된다는 것은 데이터빈의 기술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조건에도 충족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유럽 파트너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실증을 완수하고 호라이즌 유럽과 연계해 글로벌 시장 진출 발판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중기벤처부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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