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성아기자
SK이터닉스(SK eternix)는 충북 충주 충주메가폴리스 일반산업단지 내에 건설한 '충주에코파크' 연료전지 발전소가 지난 20일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충북 충주 충주메가폴리스 일반산업단지 내 SOFC 연료전지 발전소 ‘충주에코파크’. SK이터닉스
충주에코파크는 설비 용량 40㎿ 규모의 고효율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발전소로, SK이터닉스가 주력하는 SOFC 단일 모델 기준 국내 최대 규모다. 총 27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부지 면적은 1만7173㎡(약 5200평)이다.
충주에코파크는 블룸에너지(Bloom Energy)의 ES 6.5 모델인 330㎾급 연료전지 120기를 사용해 연간 약 330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약 9만4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충청북도 지역 내 안정적인 분산 전원 공급원 역할을 할 예정이다.
SK이터닉스는 인근에 있는 대소원에코파크(40㎿)의 금융 조달 및 EPC(설계·조달·시공)를 함께 추진해 왔다. 대소원에코파크는 내년 상반기 상업 운전을 앞두고 있으며, 두 발전소가 모두 상업 운전에 돌입할 경우 총 80㎿로,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 단지를 구축하게 된다.
이번 충주에코파크 상업 운전 개시로 SK이터닉스는 청주 20㎿, 음성 20㎿, 칠곡 20㎿, 약목 9㎿, 보은 20㎿에 이어 누적 129㎿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게 됐다. 이는 연간 약 1074G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는 "충주에코파크의 성공적인 상업 운전은 SK이터닉스가 추진해 온 연료전지 사업 역량과 실행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분산형 전원 보급 확대를 통해 에너지 자급률 제고와 지역 상생형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