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빈 산악인 등반 자료, 예비문화유산 공모 최우수상

103건 접수 일곱 건 선발
'독고탁' 원고·이응노 화첩 등 우수상

산악인 김홍빈 등반 자료(일지, 특수제작 장비, 의복, 도구 등)

장애인으로서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과 히말라야 14좌를 모두 정복한 고(故) 김홍빈 산악인의 등반 자료가 예비문화유산 발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국가유산청은 올해 공모에 유물 103건, 1916점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일곱 건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시상식은 16일 오전 10시 대전 서구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산악인 김홍빈 등반 자료에는 김홍빈 산악인의 등반 일지와 장비, 의복 등이 포함됐다. 장애를 극복하고 인류 산악사의 이정표를 세운 그의 도전과 성취가 고스란히 담겼다고 평가됐다.

‘독고탁’ <비둘기 합창> 만화 원고 및 TV 애니메이션 대본

우수상에는 네 건이 이름을 올렸다. 1970~80년대 한국 만화사를 대표하는 고 이상무 작가의 '독고탁 비둘기 합창 만화 원고와 TV 애니메이션 대본', 한국 근현대 미술 거장 고 이응노 작가의 1980년대 대표작 '군상' 관련 화첩과 판화 등을 묶은 '이응노 작가 군상 관련 유품'이 뽑혔다.

고 한창기 선생의 친필이 담긴 '뿌리깊은 나무 잡지 창간사 원고', 1979년 부마 민주항쟁 당시 부산대 신재식 학생의 선언문과 부산일보 김택용 기자의 마산 지역 시위 취재 기록을 담은 '부마 민주항쟁 민주투쟁선언문 및 취재 원고'도 우수상에 포함됐다.

장려상은 탐험가 허영호가 1993~1994년 남극점 탐험 당시 남긴 일지인 '허영호 남극 탐험 기록물'과 1970~80년대 파독 간호사들이 독일 현지 병원에서 사용했던 의료복과 청진기 등을 모은 '파독 간호사 의료기구 일괄'에 돌아갔다.

파독 간호사 의료기구 일괄

수상자에게는 국가유산청장상과 포상금이 수여된다. 선정된 일곱 건은 향후 소유자와 지자체의 신청이 이뤄질 경우,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비문화유산 지정 여부를 우선 검토받게 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되지 못한 유산 가운데 추가 실태 조사가 필요한 자료는 예비문화유산 검토 목록에 포함해 지자체·소장기관과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스포츠팀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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