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앞바다서 414t 바지선…암초 들이받고 '침수'

작업자 2명, 예인선으로 긴급 대피

전남 완도군 청산도 도청항 인근 해상에서 테트라포트 800t을 싣고 항행하던 바지선이 암초와 접촉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완도해양경찰서는 5일 오전 8시 11분께 전남 완도군 청산면 도청항 인근 해상에서 바지선 A호(414t)가 좌현으로 약 40도 기울며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완도군 청산도 도청항 인근 해상에서 테트라포트 800톤을 싣고 항행하던 바지선이 암초와 접촉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완도해경 제공

사고 당시 바지선에는 작업자 2명이 승선해 있었으나, 인근에서 대기 중이던 예인선 B호(27t)로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 조사 결과, 이 바지선은 테트라포트 800t을 적재하고 청산도 외항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 암초와 접촉해 선체에 구멍이 생긴 것으로 드러났다. 예인선 선장은 "파공을 수리하기 위해 항내로 이동하던 중 기울어짐이 심해졌다"고 진술했다.

완도해경은 사고 신고를 받은 즉시 경비함정과 구조대 등 총 8척을 현장에 급파해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현재 바지선은 수심이 얕은 구역으로 이동 조처돼 추가 침수나 전복 위험은 없는 상태다.

해경 관계자는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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