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송보현기자
광주에서 10년 만에 고3 재학생 수능 만점자가 나왔다. 광주시교육청은 5일 수능 성적통지표 교부 결과, 광주서석고 3학년 최장우 학생이 전 영역에서 만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광주서석고 3학년 최장우 학생.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에서 재학생이 수능 만점을 기록한 것은 2016학년도 수능 이후 처음이다. 광주에서는 2000년 이후 2001·2012·2014·2015·2016학년도에 총 5명의 만점자가 나왔으며, 이번이 6번째다.
최장우 학생은 인문사회계열로 국어(언어와매체), 수학(미적분), 탐구(경제/사회·문화)에서 한 문제도 틀리지 않았다. 영어와 한국사도 모두 1등급을 받았다. 현재 서울대 경제학과 수시모집에 1차 합격한 상태다.
최장우 학생은 "대한민국 최고 경제학자를 꿈꾸고 있는데, 이번 결과로 꿈에 한 걸음 더 나아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실채점 결과를 토대로 11일 오후 광주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대강당에서 고3 교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오후 7시에는 수험생·학부모 대상 정시 지원 전략 설명회를 진행한다. 19~23일에는 광주진로진학지원센터에서 1대1 집중 상담도 운영한다.
이정선 교육감은 "수능 성적은 그동안 노력한 결과"라며 "원하는 꿈을 이루길 바라며, 학생들이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공교육 기반 진학지원 강화를 위해 365일 진로진학상담 체계, 1교 1대입디렉터 배치, 자체 모의평가 '광주 최종 완성'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