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취재본부 이병렬기자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 총장이 지난 3일 이탈리아 토리노에 있는 ICTILO(국제노동기구 국제교육센터)를 방문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한기대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국제노동기구(ILO) 산하 국제교육센터(ITCILO)와 공동석사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직업훈련(TVET) 분야에서 국제기구와의 전략적 교육동맹을 맺었다.
한기대는 지난 3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국제노동기구 국제교육센터(ITCILO·International Training Centre of the ILO)와 공동 석사학위 과정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ITCILO는 전 세계 100여 개국의 노동·고용·직업훈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무 중심 연수 과정을 제공하는 글로벌 역량개발 전문기관으로, ILO 산하에서 직업훈련(TVET) 정책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협약식에는 페랭(Christophe Perrin) 원장, 클레머(Andreas Klemmer) 직업훈련 국장, 제폴라(Giuseppe Zefola) 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지난 6월 ▲지식교류 ▲공동교육 ▲공동석사 과정 ▲국제 프로젝트 등 중장기 협력체계에 합의했으며, 8월에는 공동석사·교육혁신·포럼 및 협력사업 등 3개 분과를 구성했다.
특히 VR·AI 기반 학습혁신, 정책훈련 프로그램 개발 등 디지털 기반 교육모델 협력을 논의했다.
유길상 총장은 "ICTILO가 수행하는 전문훈련과 정책자문은 국제사회 기여도가 매우 높다"며 "TVET·HRD·고용서비스 교육을 선도하는 국립 특성화대학으로서 한국기술교육대와 ITCILO의 사명은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연구·정책훈련·디지털 학습혁신 등 다방면에서 장기 협력 구조를 구축하고 공동석사 과정 개발을 구체화하겠다"며 "AI·VR 메타버스 기반 미래형 학습모델을 국제기구와 개발도상국에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