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조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 산업통상부, 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국방 인공지능(AI) 생태계 발전포럼'을 계기로 국방·산업 분야의 인공지능 전환(AX)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인공지능(AI) 해킹방어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번 협약은 최근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 속에 국방 분야 AX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뤄졌다. 주요 협력 내용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국방·산업 등 전반의 AX 혁신, 국방 AI 기술 수요 발굴, 실증 기회 제공, 국방 연구·개발(R&D) 인프라 활용 지원, AI 핵심 기술 개발 및 인프라 구축, 국방·산업·공공 분야 활용, AI 인재 양성, 방산·제조 분야 AI 기술 국방 분야 적용 확대, 국방 AX 분야 혁신 스타트업·중소기업 발굴·육성이다.
네 부처는 협력 체계 구축으로 국방·산업 분야 AX 가속화와 이를 통한 방위산업 경쟁력 지속 확보, 국민에게 신뢰받는 첨단 강군이라는 목표에 한층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산업 전반의 AX가 기업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이고, 국가 전반의 경쟁력을 향상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방과 산업 전반에 AX를 확산하는 것은 국가 안보 역량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국민이 AI 기반 서비스를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다"며 "정부는 연말까지 글로벌 파급력이 있는 독자 AI 모델을 1차 개발·확보해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GPU 확보 등을 통해 국방과 산업 전반에 AX를 적극 추진하고,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은 "AI는 산업과 사회 전반, 그리고 국가 안보 영역까지 근본적 변화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국방 전 분야에 AI를 신속히 적용해야 한다"며 "AI 기술 특성에 맞는 획득 제도를 마련하고 보안·데이터 관리 체계를 현실화해 민간과의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