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리기자
국민의힘이 내년 지방선거 경선에서 당원 투표 비중을 기존 50%에서 70%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청년 후보자에 대해서는 최대 20%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21일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은 국회에서 제4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경선 규정을 확정했다.
지방선거총괄기획단 지방선거 경선 시 당원 선거인단 투표 비중을 70%, 국민 여론조사를 30%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당원 투표 비중을 20%포인트 상향한 것이다.
연합뉴스
청년과 여성 신인을 적극 등용하는 취지에서 '정량적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만 34세 미만의 청년 신인은 득표율에 20%포인트, 35세 이상 44세 이하는 15%포인트를 가산하는 식이다.
기획단은 광역단체나 기초지자체 소속 의원뿐 아니라 단체장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공직후보자 기초 자격 평가'를 치르게 할 방침이다. 평가 영역은 후보자역량평가, 공직역량평가, 정책역량평가 등 세 분야로 나뉜다.
부적격 기준에 대한 지침도 확정했다. 부정부패·삼권분립·법치파괴, 막말, 직장 내 갑질, 뇌물 수수, 주식·부동산 차명 거래, 배우자·자녀 채용 비리 등을 부적격 기준에 반영하기로 했다.
당 기여도 평가에는 당원 모집에 대한 기준, 공직선거 출마 준비 수준 등을 반영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