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기자
서울 은평구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협박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9일 낮 12시20분께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를 특정해 공중협박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20분께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은평구 인간 한 명 잡겠다"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해당 게시물에는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이 적혀 있었고, 일본도와 학생증을 함께 찍은 사진도 담겨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오전 7시20분 신고를 접수하고 5시간 만에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실제 일본도를 구입하지는 않았고, 자신의 학생증을 일본도 사진에 합성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조사할 예정이고 신병에 대해서도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온라인상 협박글 작성자에 대하여 철저하게 수사하는 등 강경하게 대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