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송보현기자
9월 모의고사에서 국어는 다소 어렵게, 수학은 무난하게, 영어는 일부 고난도 문항이 변별력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교육청은 전날 시험에 응시한 지역 학생 1만6,574명을 대상으로 한 출제 경향 분석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번 모의평가는 광주지역 고등학교 66곳과 학원시험장 22곳에서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진행됐다. 응시자는 고3 재학생 1만4,365명, 졸업생 2,209명 등 총 1만6,574명으로,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672명 늘었다.
광주시교육청.
국어는 6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고 지난해 수능보다도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킬러 문항은 없었으며, EBS 교재 연계 문항이 일부 포함됐지만, 간접 연계 위주였다. 공통과목 '독서'에서는 사회, 과학·기술 등 다양한 지문이 활용됐고, '문학'은 고전소설과 현대시·고전시가·현대소설 등 다양한 갈래에서 출제됐다. 일부 문항은 변별력을 갖췄다.
수학은 전반적으로 6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기조를 유지했으나 일부 난도는 소폭 상승했다. 합답형과 빈칸 넣기 유형이 다시 출제됐고, 고난도 문항으로는 지수·로그 함수와 도형·함수 추론 관련 문항이 포함됐다. 수열의 귀납적 정의 문항은 출제되지 않았다. 선택과목은 6월보다 다소 무게감이 있었고, 출제 범위가 전 영역으로 확대됐다.
영어는 지난해 수능 수준을 유지하면서 6월 모의평가보다 난도가 높았다. 주제 파악과 세부 정보 문항은 평이했으나 빈칸 추론, 문장 삽입, 글의 순서 배열 등에서 난도가 높았다. 전반적으로 EBS 연계율은 유지됐으며, 다양한 지문을 통해 종합적 독해력을 측정하는 방향이었다.
교육청은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수험생들이 남은 기간 정확한 독해와 전 영역 학습, 시간 관리 연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