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현지기자
해킹 의혹이 불거진LG유플러스와 KT가 2일 장 초반 약세다.
이날 오전 9시 16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LG유플러스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3.60% 빠진 1만3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1만4240원으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각 KT 주가도 전장 대비 3.38% 내린 5만1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정부가 LG유플러스와 KT 해킹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긴급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 7월부터 자체 조사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글로벌 해킹 전문지 '프랙 매거진'은 "북한 연계 추정 해커 '김수키'로부터 확보한 한국 정부·기업 유출 데이터 8GB를 분석한 결과 KT와 LG유플러스 자료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제보된 자료에는 LG유플러스의 내부 서버 관리 계정 시스템(APPM) 소스코드와 8938대 서버 정보, 4만2526개 계정과 직원·협력사 ID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접근 기록은 올해 4월까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KT 역시 SSL 인증서가 유출된 정황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