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기자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2025년 여름 도내 83개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이 총 865만명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11.3%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강원특별자치도청 전경.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방문객 증가 요인으로는 올여름 이어진 긴 폭염과 함께, 강원도가 처음으로 추진한 '테마형 해수욕장 운영 지원사업'이 크게 기여했다. 단순한 물놀이 공간에서 벗어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해수욕장을 복합 체험형 관광지로 운영한 것이다.
강릉 주문진 '캠핑비어 해수욕장', 동해 망상 '어린이 친화 해수욕장', 속초 '야간 콘텐츠 해수욕장', 삼척 '가족 친화 해수욕장', 고성 '반비치 반려동물 해수욕장', 양양 낙산 '비치마켓 해수욕장' 등 이들 6개 테마 해수욕장에는 총 262만여 명이 다녀가며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83개 해수욕장에 안전요원 630여 명을 배치하고, 주요 해수욕장에 해파리 방지망을 설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힘썼다.
그 결과 해파리 쏘임 사고 건수는 지난해 618건에서 올해 단 2건으로 급감했다.
또한 개장 전·중 수시 점검을 통해 안전시설 미비와 바가지요금 문제를 철저히 관리·보완했다.
김권종 강원특별자치도 관광국장은 "무더운 여름에도 강원 동해안을 찾아주신 관광객들과 안전·운영에 힘써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올해 성과를 분석해 잘된 점은 확대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내년에는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강원 해수욕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