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 확대…특별재난지역 최대 20%

불교부단체 5%→7% 할인율
수도권·비수도권 각각 10%·13%

지역사랑상품권 최소 할인율이 5%에서 7%까지, 최대 할인율은 20%까지 높아진다. 인구감소지역이나 특별재난지역 등 지역별 추가 할인을 적용해 소비를 진작시킨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1일부터 연말까지 전국적으로 최대 20%까지 할인율이 인상된 지역사랑상품권이 발행된다고 밝혔다. 지난 2차 추가경정예산안으로 확보한 6000억원을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 인상에 지원해 연말까지 추가 소비를 창출하기 위함이다.

이날부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자체에 따라 할인율이 세분화해 적용된다. 기존에는 통상 5~10% 할인율로 지역사랑상품권이 발행됐는데, 앞으로는 수도권·비수도권·인구감소지역 등 지자체 유형별로 할인율이 7~15%까지 상향된다.

서울시 등 불교부단체는 기존 할인율 5%에서 7%로 올랐다. 또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할인율은 7~10%로 같았는데, 앞으로는 각각 10%와 13%로 비수도권 혜택이 커졌다. 인구감소지역은 할인율이 10%에서 15%로 올랐다. 여기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자체의 경우 기본 할인율에 5%포인트가 추가로 더해진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인구감소지역인 경우 최대 20%의 할인율 혜택을 받는 것이다.

아울러 특·광역시 내 자치구도 국비를 직접 지원받아 할인율이 인상된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특·광역시의 경우 자치구가 아닌 광역자치단체에만 국비를 지원해 왔는데, 최근 지역사랑상품권을 신규로 발행하는 자치구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직접 국비 지원을 결정했다.

행안부는 연말까지 전국 지자체가 총 10조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부터 할인율이 높아진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소비쿠폰으로 회복된 소비심리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전국적인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 인상으로 소비쿠폰으로 회복된 소비심리를 한 번 더 붐업(boom-up)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별 단계적 차등 지원과 할인율 인상 등을 통해 지역사랑상품권을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경제 선순환을 촉진하는 핵심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사회부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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