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길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다음 달부터 12월 5일까지 서울 태릉에서 현장 영상 해설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창경궁에서 촉각 모형 체험하는 모습[사진=국가유산청 제공]
현장 영상 해설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제작한 해설 프로그램이다. 영상을 보는 것처럼 사물의 모습, 방향, 거리 등 정보를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해 설명해준다. 지난해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종묘에서 총 80회 운영됐다.
태릉에서의 서비스는 약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조선 중종의 세 번째 왕비인 문정왕후 윤씨를 모신 배경 등을 듣고, 전문 해설사와 함께 석호, 석양 등 돌로 만든 동물 모형을 만져볼 수 있다.
전화로 예약한 뒤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장에 시각장애인 외 가족, 지인 등 활동 보조인 한 명이 참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