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AI·자율비행 드론으로 노후 항만시설 정밀 안전점검

열화상 카메라·AI 분석, 인력점검 한계 보완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AI와 자율비행 드론 등 디지털 신기술을 투입해 항만시설물 안전 점검의 속도와 정밀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BPA는 시설물안전법(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25년도 항만시설물 정밀안전점검을 진행 중이다. 준공 후 30년 이상 지난 노후 시설물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구조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찾아내고 즉각적인 보수로 안전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이번 점검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자율비행 드론이 투입됐다.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건축물 외벽 전반을 고해상도 사진으로 촬영하고, 열 손실 등 이상 징후를 포착했다.

수집된 자료는 AI가 1차 분석을 수행한 뒤, 인력 점검 자료와 교차 검증해 오차를 최소화했다. 이 방식으로 기존 인력 위주의 점검 한계를 보완하고 효율성까지 높였다는 설명이다.

송상근 BPA 사장은 "이번 점검 성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신기술 적용 범위를 넓히고 노후 항만시설의 안정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PA 직원들이 시설물의 열화상 촬영결과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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