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환기자
앞으로 화성 동탄 일대에서는 공유 킥보드·자전거를 지정된 장소에서 빌리고 반납해야 한다.
화성시는 개인형 이동장치(PM)의 무단 방치 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동탄 지역에서 '지정 위치 대여·반납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경기도 내 시·군에서는 처음 도입되는 이번 제도는 기존 공유 PM 업체의 '프리-플로팅(free-floating, 자율 대여·반납)' 방식에서 발생하던 불법 주정차와 무단 방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제도 시행을 위해 지난해부터 1000여 개의 PM 전용 주차장을 확보했으며, 올해 5월에는 민간 공유 PM 업체들과 'PM 안전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한 민·관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범 운영은 동탄1동부터 동탄9동까지 전 지역에서 진행된다. 이용 시민은 반드시 PM 전용 주차장 등 지정된 위치에서만 대여·반납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추가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제도 도입은 무단 방치와 불법 주정차로 인한 보행자의 안전 문제를 해소하고 도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