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연이 싹 바꿨다…GS샵, '르네크루' 앞세워 4050女心 공략

45~54세 여성 타깃…10년만에 리브랜딩
한혜연 디렉터 지휘, 프리미엄 페미닌 콘셉트

GS샵이 자체 기획 패션 브랜드 '르네크루(Lenecru)'를 10년 만에 리브랜딩 해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르네크루는 2015년 GS샵이 자체 기획해 선보인 여성복 브랜드다. 올해 가을 겨울 시즌부터는 '프리미엄 페미닌'을 콘셉트로 GS샵 핵심 고객인 '45~54세' 여성 고객 니즈에 맞춰 소재와 디자인, 아이템 등을 원점에서 재정비해 선보인다.

이번 리브랜딩 중심에는 국내 최정상급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있다. 한혜연은 브랜드 디렉터로서 '섬세하고 따뜻한 여성성'을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설정해 리브랜딩을 진행했다. 상품 원단부터 디자인, 스타일링과 모델 구성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며 글로벌 패션계의 흐름으로 자리 잡은 '조용한 럭셔리' 트렌드를 완성도 높게 구현해냈다.

GS샵이 해외 라이선스나 디자이너 브랜드보다 자체 기획한 브랜드 강화로 방향을 잡은 배경에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있다. 최근 소비자들의 패션 선택 기준이 '과시'에서 '가치'로 변화하면서 단순히 브랜드 인지도를 보고 상품을 고르기보다는 본인만의 미적 기준에 맞는 스타일링을 우선한다고 분석한 것이다.

실제로 자체 기획 브랜드 '코어 어센틱'은 이러한 가치소비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코어 어센틱은 실제 나이보다 10~20살은 어려 보이고 싶은 니즈를 디자인에 반영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470억 원에 달하는 주문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34억 원 대비 약 250%나 성장한 수치다.

르네크루 첫 상품은 8월 22일 밤 10시 45분 방송과 26일 밤 9시 45분 방송에서 공개된다. 22일 방송에서는 ▲플리츠 와이드 팬츠 ▲이탈리아 시어 풀오버 ▲뷔스티에 등 프리미엄 페미닌 무드를 담은 아이템을 소개한다. 플리츠 와이드 팬츠는 깊은 주름 디테일과 유려한 드레이프 실루엣으로 우아함을 강조했으며, 이탈리아산 원사를 사용한 시어 풀오버와 뷔스티에는 부드러운 텍스처와 은은한 광택이 특징으로, 레이어드 스타일링 시 고급스러운 여성미를 극대화한다.

26일 방송에서는 ▲울 100% 재킷과 팬츠 셋업, 코튼 셔츠 등 르네크루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보여주는 핵심 아이템을 공개한다. 재킷은 탈부착 가능한 프릴 디테일과 크롭 기장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며, 팬츠는 클래식한 와이드 스트레이트 핏으로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실루엣을 제공한다. 한혜연 디렉터는 22일과 26일 방송에 직접 출연해 브랜드부터 개별 아이템 디자인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스타일링 노하우까지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최보라 GS샵 패션1팀 MD는 "르네크루는 단순히 한 벌의 옷이 아니라, 고객이 지닌 본연의 아름다움과 취향을 세련되게 표현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통경제부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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