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소비쿠폰 신청률 90% 돌파…'선불카드 선택 압도적'



'찾아가는 접수 서비스' 효과…시민 10명 중 9명 참여

정부가 추진하는 충남 보령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의 신청률이 지난 1일 기준 90%를 넘어섰다. 접수 시작 10일 만에 시민 10명 중 9명 가까이가 신청을 마치며 사업 조기 안착에 속도가 붙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8만 2928명이 신청을 완료했으며, 충남 도내에서 안정적인 신청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교통이 불편한 도서지역이나 거동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현장접수 서비스'가 접수율 제고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도내 다른 시군과 비교해 선불카드 방식 선택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공무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신청을 안내하고, 선불카드를 즉시 발급·전달한 점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 대책이다. 1인당 최대 45만 원까지 차등 지급되며, 신용·체크카드 충전, 모바일 보령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 선택이 가능하다.

쿠폰 사용처는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 업종으로 제한되며, 대형마트, 유흥업소, 사행성 업종 등은 제외된다. 소비쿠폰 효과로 전통시장과 동네 상점가의 매출이 증가하며 지역 상인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도내 다른 시군보다 선불카드 선택 비율이 높았던 건 현장에서 공무원들이 발로 뛴 결과"라며 "마지막까지 모든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촘촘한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충청팀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