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조충현기자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와 중증 환아와 가족을 지원하는 비영리재단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RMHC Korea)는 1일 경남 양산시 RMHC 양산하우스에서 상호 발전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두 기관은 인재 양성, 사회공헌 활동, 교육·연구 역량 강화, 지역사회 기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재학생 사회봉사활동 연계(자원봉사·서포터즈 프로그램 운영) △공동 사회공헌 프로그램 기획·시행 △기타 협력 활동 등을 추진한다.
2007년 설립된 RMHC Korea는 중증 질환 아동과 가족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병원 인근 숙소(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를 제공하고 병원학교 후원, 정서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가족 중심의 치료환경 조성을 위해 활동해왔다. 2019년 양산부산대병원 부지에 문을 연 국내 첫 RMHC 양산하우스는 장기 치료 환아 가족에게 무상 숙소와 편의시설을 제공하며 심리상담, 핸드크래프트 프로그램 등 가족 지원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부산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보건의료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RMHC Korea와 가족 지원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하고 지역사회 네트워크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간호학과 학생들이 봉사 프로그램과 서포터즈 활동에 참여해 환아 가족을 직접 지원하고, 학생들에게는 현장 경험과 사회공헌의 가치를 제공한다.
부산대가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 서포터즈 발대식을 갖고 있다.
이날 협약식과 함께 부산대 간호학과 학생 20명이 RMHC 서포터즈로 위촉돼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은 앞으로 양산하우스에서 환아 가족 지원, RMHC 하우스 홍보 콘텐츠 제작, 사회공헌 캠페인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할 예정이다.
박상후 부산대 대외·전략부총장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서포터즈 활동으로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배우고, 환아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RMHC Korea와의 협력을 통해 교육의 질적 향상과 지역사회 공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안수인 RMHC Korea 대표는 "부산대와의 협력은 전문성과 나눔의 정신이 만나 환아 가족들에게 큰 희망을 줄 것"이라며 "아이들과 가족이 웃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